3월, 4월 제철회 가격, 시세 완벽 정리, 봄에 가장 맛있는 횟감!

3월, 4월 제철회, 봄에 가장 맛있는 횟감은?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게 있다. 바로 3월, 4월 제철회다. 겨울 동안 꽁꽁 얼어 있던 바다가 풀리면서, 봄철에는 육질 좋고 감칠맛 나는 횟감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온다. 실제로 나는 매년 3월이 되면 부산 자갈치시장이나 해운대, 광안리 민락회센다 횟집을 찾는다. 직접 먹어보고 추천할 만한 제철 어종들을 소개해 보려~

 

3월, 4월 제철회

1. 봄 도다리 – 부드러움 속 감칠맛의 진수

봄 도다리는 대표적인 3월, 4월 제철회 중 하나다.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 알을 품은 도다리는 지방이 풍부하고 육질이 한층 부드러워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봄의 대표 어종이다.

     -  맛 : 뽀얀 속살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 기름기가 많지 않아 담백하다.
     -  가격 : 1kg당 약 3만~4만 원대. 활어회 기준.
     -  선호도 : 초보자부터 미식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난한 맛.

※ 도다리는 특히 도다리쑥국으로도 유명하지만, 회로 먹으면 가장 신선한 제철 맛을 느낄 수 있다. 봄이 지나면 흙 냄새가 나고 맛이 없어지니 꼭! 봄이 지나기 전에 먹어 보길 추천한다.

 

3월, 4월 제철회

 

2. 봄 주꾸미 –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머리맛

 

주꾸미는 회로만 먹는 경우는 드물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봄철 주꾸미회를 즐기는 편이고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맛 : 머리는 고소하고 몸통은 쫄깃쫄깃. 숙회보다 생으로 먹으면 바다 향이 살아 있다.
     -  가격 : 1kg당 약 3만원 선.
     -  선호도 : 독특한 식감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 소주 안주로도 제격인건 비밀!

※ 3월, 4월 제철회 중 색다른 횟감을 찾는다면 주꾸미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쭈꾸미는 회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샤브샤브로 즐기는 그 맛의 즐거움은 먹어 본 사람만 아는 또 하나의 행복이다. 입에 살살 녹아 내리는 부드러움이 예술이다.

 

3월, 4월 제철회

 

3. 봄 감성돔 – 단단한 육질에 씹는 맛이 일품

 

감성돔은 겨울과 봄이 겹치는 시기에 가장 맛있다. 봄철 감성돔은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올라 있기 때문에 회로 먹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된다. 사실 돔은 언제 먹어도 맛이 좋긴 하지만, 제철에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수 있으니 참고!!

     -  맛: 단단한 육질과 고소한 기름기. 씹을수록 깊은 맛.
     -  가격: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kg 기준 4만 내외
     -  선호도: 바다회 애호가들이 특히 좋아하는 어종으로 비싼 고급 어종에 속한다.

※ 요즘은 감성돔도 숙성회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 조금 더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감성돔 한점에 소주 한잔 하는 이 맛에 봄을 기다린다는 사람도 많이 봤다! 

3월, 4월 제철회

 

4. 봄 광어 – 꾸준한 인기, 그리고 가격 안정성

 

광어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횟감이지만, 봄철에는 특히 기름기가 도는 지방 함량 높은 광어를 만날 수 있다. 예전에는 가장 비싼 고급 어종이었지만, 대량 양식에 성공하면서 몸값은 저렴해 졌다. 하지만 그 맛은 아직 최고급 어종에 버금가는 최고의 맛!

     -  맛 : 담백하면서도 쫀득한 식감. 봄철엔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
     -  가격 : 1kg당 3만원 내외
     -  선호도 : 초심자부터 단골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회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 하는 광어!

※ 회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광어가 가장 무난하면서도 실망 없는 선택이다.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장 맛있는 광어회.

 

3월, 4월 제철회

 

☆ 봄 제철회, 이렇게 즐기면 더 맛있다

3월, 4월 제철회를 제대로 즐기위한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  숙성회 vs 활어회: 기름진 제철 어종은 숙성해서 먹으면 더 부드럽고 감칠맛이 도드라진다.
 -  초장보단 간장: 봄 횟감들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니, 과한 양념보다 깔끔한 간장이나 소금을 찍어 먹는 게 좋다.
 -  현지에서 먹기: 제철회는 신선도가 생명. 부산, 통영, 여수 등 산지 횟집에서 바로 즐기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3월, 4월 제철회

 

마무리하며

매년 봄이 오면 나는 마음이 설렌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3월, 4월 제철회 때문이다. 도다리, 주꾸미, 감성돔, 광어까지… 저마다 개성 있는 맛으로 봄을 가득 채워주니 봄을 기다릴 수밖에. 바다의 봄을 가장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회 한 접시를 먹으러 부산으로 고고!!